본문 바로가기

소통과 독백92

감사와 변명 먼저, 2014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제 블로그가 선정되진 않았지만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제겐 대단한 영광이었고, 덕분에 제 블로그와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지지를 받는 기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는 변명을... 어제 한 독자님께서 언급하셨던 '로도스 거상'에 관한 글은 조만간 꼭 찾아갈 예정입니다. 글이 늦어진 것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자료를 모두 수집해 놓고 그리스어 자료에 대한 번역도 마친 상태였지만 글이 써지지가 않아 쓰지 못 했답니다. 아마 중요한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서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갈까 너무 고민을 많이 한 듯 하네요. 글을 쓰는 일은 제 의욕대로 되지 않을.. 2014. 3. 8.
사람들은 어떤 기대감으로 제 글을 클릭하는 걸까요? 뭐 글이 메인에 노출되면 의례 욕설이나 악플이 붙는 것은 이제 이골이 나서 그냥 삭제하고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니 인생이 얼마나 고달프면 아무데나 욕을 내뱉냐, 니 인생도 참 불쌍하다. 싶은 마음에 넘어가 주는 겁니다. (그러나 욕설로 도배한 당신은 알아 두십시오. 저는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허허실실한 저 같은 인간이 화나면 제대로 끝을 본다는 걸 당하게 될 대상이 하필 당신이 되지 않길.) 근데 어제 글에 상스러운 욕설로 제 일상과 제 글을 비판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 글을 '개잡소리'라 표현한 사람의 댓글을 마주하면서, 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정 독자 분들께서야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것이니 단순한 '호기심' 만으로 매일 글을 보러 들어오시진 않는다라는 것을 저도 충분히 알고, 감.. 2014. 3. 1.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2014? 내 블로그가?! 오늘 한 독자님께서 제 블로그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2014 후보에 올라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응? 그럴리가?' 싶어 들어가보니, 정말 시사/비즈니스 부분에 후보로 올라있지 않겠어요? 게다가... 이 어설픈 손그림과 함께!! 뙇! 헉...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전, 정말 몰랐습니다. 심지어 다른 블로거님들, 두 분에게나 투표를 하면서도 몰랐어요. 아예 제가 후보에 올라 있을 거라고는 상상 조차 안 했던 모양입니다. 투표일이 3일밖에 남지 않아서(2/28 까지) 이 사실을 독자님들께 알려야 하나 잠시 고민했는데요. 그래도 저도 모르고 있던 중에 일부러 찾아가 이미 투표해 주신 (소중한 8표가 있더라고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이제라도 이 사실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 2014. 2. 25.
그리스의 지친 퇴근 길, 날 설레게 한 사람 지난 목요일 하루 일과가 끝나고, 요즘 방과 후 학교 합창단을 시작한 딸아이를 늦게 학교에서 찾아 퇴근을 하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길어져 아직 날이 저물지 않은 시간이었고 평소처럼 복잡한 시내 길을 피해 외곽 길로 돌아 집으로 오고 있었지요. 운전을 하며 딸아이의 합창단에서 있었던 이야길 들으면서도 마음은 딴 곳에 가 있었습니다. 정리해고를 당했다는 친구 엘레니의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늘 모임에서 보는 친척 중에도 둘 이나 정리해고 되었다는 소식을 막 접한 터라 마음이 착잡한 게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스의 국가 경제는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지만 그 덕에 긴축 재정에 들어간 기업들의 후폭풍이 서민들의 삶 속으로 크게 파고드는구나 싶었고, 비록 제 일이 아니지만 그런 현상들이 반가울 수만은 없.. 201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