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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로도스

굳이 그리스 바닷가에서 한판 승부 벌이는 이해불가 무림 고수들

by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 3. 20.

굳이 그리스 바닷가에서 한판 승부 벌이는

이해불가 무림 고수들

 

 

 

 

 

 

 

 

 

 

그리스는 여름 바다는 여름 바다대로, 겨울은 겨울 바다대로 경탄스런 풍광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굳이 제 주변 무림 고수들은 경치 감상은 안중에도 없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들 있는지

저는 그들의 세계가 이해가 안 될때가 많습니다. 

 

우선 작년 여름 그리스 로도스에 와서 그 경치 좋은 곳에서 한판 승부를 펼쳤던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스떼르고스 & 마사 & 딸아이>

처음엔 이렇게 경치에 어울리게 사진을 찍는 척 하더니

곧!

막던져

이렇게 아뵤~한 판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그들은 은근 성격이 비슷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비프떼끼비프떼끼나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 비프떼기(매니저 씨)-햄버거 스테이크라는 그리스어

* 비프떼끼나(사촌 마사)- 비프떼기의 여성형 명사

 

매니저 씨가 평소 제키첸(성룡)의 영화를 그렇게 열심히 보는 데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헐

 

지난 토요일 우리 가족은 매니저 씨 출장겸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나 섬 외곽쪽으로 함께 나가게 되었는데요.

일을 기분 좋게 끝내고 근처 바닷가 풍경이 멋있어 잠깐 차를 세우자고 하니

이내 내려서 다시 우리 집 두 무림 고수가 한판 승부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씨 : 아뵤~ 덤벼봐! 오늘은 반드시 내가 너를 이겨주겠어!!!

 

딸 씨 :  흥! 나는 칼이 두개라고! 덤벼보시지, 아빠 씨!

 

 

아빠 씨 : 아앗! 정밀 만만치 않은 상대로군. 딸 씨!

 

 

딸 씨  :  하하, 그걸 이제 아셨나?

아빠 씨  : 으으으으...이러다 질 것 같다...!!!!

결국 한 판 승부에서 패하고 만 아빠 씨는 쓸쓸하게 바닷가를 바라보며

무림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고 있군요.--;

헐

 

왜 굳이 저 경치 좋은 그리스 바닷가에서 저렇게 한 판 승부를 벌여야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무림 고수들의 세계.

 

제발 집에서 둘 다 말이나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엄마 씨는 말해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그리스 바닷가는 모래로 된 곳도 있고, 조약돌이 많은 곳도 있습니다. 관광객마다 즐기는 게 다르더라구요~

  저 곳은 수영을 하는 바닷가는 아닙니다. 파도가 거세서 해수욕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라,

  그냥 관망용 장소랍니다.^^